KTB증권이 제일기획에 대해 작년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며 주가 우상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목표주가 3만4000원,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제일기획은 2019년 2분기 매출액 8633억2600만원, 영업이익 69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총이익은 3079억원이다.
남효지 KTB증권 연구원은 "해외 연결 자회사 성장으로 최근 높아진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 기록했다"며 "해외 지역의 신규 광고주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며 계열과 비계열 광고 대행 물량이 동반 증가했다"고 말했다.
제일기획의 해외사업 비중은 2016년 71%, 2018년 72%에 이어 1H19 75%로 상승했다. 특히 디지털 사업은 유럽, 북미, 중남미 지역 중심의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
해외 지역 서비스 영역 확대로 2분기 디지털 사업 비중 역시 역대 최고치였던 2019년 1분기의 37%를 상회하는 38%를 기록했다. 부진한 해외 거점은 통폐합을 통해 경비를 효율화하는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남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국내 광고업체 중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19년 P/E 23배)을 받고 있으나 지속 확장 중인 디지털 사업과 높은 배당 성향(60%)을 고려하면 주가는 연말까지 우상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