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문 대통령·5당 대표 회동…민주노총 총파업 돌입

입력 2019-07-18 06:59

◆문재인 대통령·여야 5당 대표 오늘 회동…對日이슈 초당적 합의 주목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문 대통령이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하는 것은 1년 4개월 만입니다. 특히 문 대통령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정 현안을 놓고 머리를 맞대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부당하다는 점에 여야가 공감하고 있어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에 초당적 협력 내용을 담은 합의문이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민주노총, 오늘 총파업 돌입…"5만여 명 참가 예상"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오늘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민주노총은 노동 개악 저지, 노동기본권 쟁취, 비정규직 철폐, 재벌 개혁, 최저임금 1만원 폐기 규탄, 노동 탄압 분쇄 등 6개 구호를 내걸고 총파업을 할 예정입니다. 사업장별로 4시간 이상 파업한다는 게 민주노총의 지침입니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에 5만명 이상의 조합원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금속노조 중심의 파업에 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됩니다.

◆美하원도 한·미·일 협력 결의…"건설적·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중요"

한·미·일 3국의 삼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결의안이 미국 상원에 이어 하원 외교위원회에서도 현지시간 17일 통과됐습니다. 하원 결의안에는 상원 결의안과 같이 '미국의 외교·경제·안보 이익'을 위한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달 말에는 한·미·일 3개국 국회의원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는 등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한일 갈등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미 의회 차원의 움직임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뉴욕증시, 기업 실적 둔화 우려에 하락…다우 0.42%·나스닥 0.46%↓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현지시간 17일 기업 실적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78포인트(0.42%) 하락한 27,219.8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9.62포인트(0.65%) 내린 2,984.4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59포인트(0.46%) 하락한 8,185.21을 기록했습니다.

◆'300억대 횡령' 한보 정태수 3남 오늘 첫 재판…기소 후 11년만

도피 21년 만에 붙잡힌 고(故)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3남 정한근 씨의 재판이 18일 11년 만에 재개됩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는 오늘 오전 10시 정 씨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 위반(재산국외도피) 등 사건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엽니다. 정 씨는 1997년 11월 한보그룹 자회사인 동아시아가스(EAGC)의 자금 약 322억원을 횡령해 스위스의 비밀 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 씨는 이런 혐의로 1998년 6월 서울중앙지검에서 한차례 조사를 받은 뒤 도주했습니다.

◆Fed "미 경제, 완만한 속도로 성장"…경기낙관론

미국 중앙은행(Fed)은 "미국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비교적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습니다. Fed는 현지시간 17일 발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 북'에서 "지난달 5월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미국 경제가 완만한(modest) 속도로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베이지북 내용과 동일한 평가입니다.

◆수도권 소나기…남부지방 장맛비

목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흐리고 서울·경기, 강원에 5∼50㎜가량 소나기가 내릴 전망입니다. 충청도와 남부지방, 제주도엔 장맛비가 예보됐습니다.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라도와 경상도(경북 북부 제외) 50∼150㎜, 경북 북부와 제주도, 울릉도, 독도는 30∼80㎜, 충청도는 10∼40㎜입니다. 전남 남해안, 경남 해안, 지리산 부근은 250㎜ 이상, 제주도 산지는 150㎜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낮 최고 기온은 24∼33도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