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아토피 개선용 프로바이오틱스 유럽 특허 취득

입력 2019-07-17 11:43
아토피 피부염 개선용 프로바이오틱스 유래 물질 ‘RHT-3201’
2016년 국내 특허 이어 유럽 러시아 일본에서도 인정
아토피 환자를 위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출시 예정
마이크로바이옴 접목한 R&D 확대할 계획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은 아토피피부염 개선용 프로바이오틱스 유래 물질 ‘RHT-3201’과 관련해 유럽, 러시아, 일본 특허를 취득했다고 17일 밝혔다.

RHT-3201은 일동제약이 자체 개발한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IDCC 3201’을 열처리 배양 건조한 물질이다. 일동제약은 ‘RHT-3201의 제조방법 및 제조물’, ‘RHT-3201를 활용한 아토피 예방 및 치료 용도’ 등에 관해 2016년 국내 특허를 취득한 데 이어 최근 유럽, 러시아, 일본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일동제약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아주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수영 교수팀과 함께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RHT-3201에 대한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측정 지표였던 아토피피부염중증도지수(SCORAD)가 시험군에서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면역 과민반응이 있었던 피부 상태가 호전된 것을 확인한 것이다.

회사 측은 면역 과민반응과 연관성이 있는 호산구(면역계 백혈구의 일종)의 활성화 단백질 ECP(Eosinophil Cationic Protein) 수치, C반응성단백(CRP, C-Reactive Protein) 수치 등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일동제약은 RHT-3201을 ‘면역과민반응에 의한 피부상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취득했다. 일동제약 측은 RHT-3201과 관련해 현재 미국, 중국 특허를 출원해 등록을 기다리고 있으며 해당 원료를 활용한 제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프로바이오틱스 분야에 연구개발 전문 인력 및 조직, 제조 인프라와 원천기술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마이크로바이옴과 접목해 의료용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