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 태풍 '다나스' 북상…주말 쯤 우리나라 영향 있을 듯

입력 2019-07-17 09:37
기상청 "태풍 진로 유동적…우리나라 영향 미지수"


필리핀 동쪽해상에서 발생한 제5호 태풍 '다나스'가 북상하고 있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약한 소형태풍인 '다나스'는 중심기압이 996헥토파스칼로 시속 65km의 강풍과 많은 비가 동반하고 있다.

태풍 다나스는 17일 오전 3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40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에서 한반도 쪽으로 이동 중이다. 진행속도는 13.0 km/h이며 중심기압은 996 hPa 수준이다.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18.0 m/s.

예상경로는 17일 오후 기준 필리핀 마닐라 북북동쪽 약 500 km 부근 해상으로 예상되며, 18일 오전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남쪽 약 450 km 부근 해상에 머물며 점점 서쪽을 향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대로 북상할 경우 우리나라는 주말쯤 태풍의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에 다나스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날은 22일 오후 10시로 백령도 남서부 부근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태풍 발생 초기라 정확한 이동 경로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만큼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기상청은 "한반도 주변 기압계 변동성이 커서 태풍 진로가 매우 유동적"이라며 "우리나라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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