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브라, 플레이텍스 등을 전개하는 언더웨어 전문기업 엠코르셋이 사명을 주식회사 그리티(GRITEE, Inc.)로 변경한다고 16일 밝혔다.
엠코르셋은 전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 그리티로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 그리티(Gritee)는 성공과 성취를 이루는 원동력인 열정과 끈기의 조합을 뜻하는 그릿(grit)을 가진 사람이라는 뜻이다.
사명을 변경한 이유는 기업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그동안 언더웨어에 집중했던 사업 영역을 화장품, 애슬레저, 패션, 온라인 유통 등으로 다각화해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제까지 쌓아온 브랜드 발굴 및 관리 능력과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다각화할 계획이다.
문영우 대표는 "글로벌 언더웨어 전문기업의 역량을 발판으로 화장품, 애슬레저, 패션, 온라인 유통 등 신사업을 추가해 보다 확장성 있는 사명 변경이 필요했다"며 "새로운 이름 그리티와 함께 제2의 창사라는 마음가짐으로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고, 더 공격적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엠코르셋은 지난 17년간 국내 및 중국시장을 대상으로 원더브라, 플레이텍스, 저스트마이사이즈 등 유명 언더웨어 브랜드들을 전개해 왔다. 이외에도 르페 미싱도로시 크로커다일 메종르자비 메이든폼 등의브랜드들을 운영하며 언더웨어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4월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 코라오가닉스(KORA Organics)를 한국에 론칭했고, 7월엔 이너웨어 스타일 큐레이터를 표방한 온라인 유통 플랫폼 준앤줄라이(JUNE&JULY)를 선보였다. 올해 가을·겨울(F/W) 시즌엔 애슬레져와 패션아이템 출시를 확정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