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15일 하나투어에 대해 “올해 2분기 시장 컨센서스(평균추정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낸 데다 최근 한·일관계 악화에 따른 일본 노선 부진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이 증권사 유성만 책임연구원은 “하나투어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성장한 2108억원, 영업이익은 7.1% 줄어든 4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면세점의 경우 인천공항 터미널1(T1) 입국장 면세점 오픈 비용이 반영됐음에도 빠른 매출 성장세와 T1·T2 면세점 매출 호조, 시내면세점 비용감소 효과로 영업적자폭은 10억원 내외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관계 악화로 국내 반일 감정이 올라가며 일본 노선 부진이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 대비 높은 일본 노선 비중과 주요 자회사 하나투어 재팬의 실적 감소까지 예상된다”면서 “일본 노선 회복가능성이 확인돼야 하반기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