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예작도 해상서 바지선 침수…해경 안전조치

입력 2019-07-13 11:45

전남 완도군 예작도 인근 해상에 나간 바지선에서 침수가 발생했으나 해경의 안전조치로 부상했다.

완도해양경찰서는 전날 전남 완도군 예작도 인근 해상 바지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침수가 발생해 밤새 배수 작업 후 안전하게 부상시켰다고 13일 밝혔다.

12일 오후 9시 40분께 완도군 보길면 예작도 남동쪽 200m 해상에서 부산선적 예인선 D호와 함께 항해하던 부선 S호(287t)에서 침수가 발생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 상황실로 들어왔다.

S호는 완도 화흥포항에서 약 750t의 석재를 싣고 출항했다. 이후 예작도 해상에서 닻을 내리고 대기하던 중 선체에 물이 차는 것이 발견됐다.

해경은 경비함정 2척, 구조정 2척, 구조대 8명 등을 급파해 선장과 승선원 2명에 대해 구명조끼 착용 지시를 하고 안전한 위치로 대피시켰다.

이후 굴삭기로 약 75t의 석재를 바다에 버려 선체의 수평을 맞춘 뒤 2시간 15분 동안 배수펌프 4대 이용해 배수 작업을 했다.

S호는 보수작업을 위해 이날 오전 7시 54분께 보길도 통리 선착장으로 이동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