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볼 여신' 차유람, 프로당구 3쿠션 선수로 복귀…"좋은 성적 내도록 하겠다"

입력 2019-07-13 11:40
차유라, 5년만에 선수로 복귀
'포켓 여제' 김가영과 3쿠션 맞대결도 기대



'포켓볼 여신' 차유람(32)이 5년만에 3쿠션 선수로 복귀한다.

프로당구협회(PBA·총재 김영수)는 지난 10일 오후 "PBA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차유람이 '신한금융투자 LPBA 챔피언십'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차유람은 2010년 '세계9볼암웨이오픈' 우승, 2011년 '세계9볼베이징오픈' 우승 등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했으나 2014년 11월 '대한당구연맹회장배'를 끝으로 대회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이후 2015년 결혼 후 출산으로 육아에만 전념해왔다.

차유람은 올해 초 당구테이블 제조업체 프롬(대표 이태호)과 1년간 후원계약을 맺었고, 최근에는 프로당구PBA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복귀 시점을 조율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차유람은 "오랜만에 대회 출전을 앞두고 설레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한다"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밝혔다.

차유람의 복귀로 '포켓 여제' 김가영과의 3쿠션 맞대결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가영은 이미 지난달 'PBA파나소닉오픈' 당시 수준급 3쿠션 실력을 선보이며 공동 3위에 오른 바 있다.

김가영은 '세계선수권' 'US오픈' '암웨이컵 국제오픈' 등 메이저 국제대회 우승만 20회가 넘는 세계적인 포켓볼 선수다.

김가영과 차유람은 오는 15일 강민구 오성욱과 함께 '신한금융투자 PBA/LPBA 챔피언십 미디어데이'서 PBA 2차투어에 참가해 소감과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김정호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