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10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45개 기업을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G-PASS기업)으로 지정했다.
G-PASS 기업은 조달물품의 품질, 기술력 등이 우수한 조달기업 중 조달청이 해외조달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선정한 중소, 중견기업이다.
G-PASS기업은 2013년부터 해외조달시장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 증가와 함께 매년 그 기업 수 및 수출실적이 확대돼 오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94개사가 지정되는 등 최근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대외 수출여건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해외조달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조달청이 이날 지정한 45개사는 수도관, LED 조명 등 전통 조달품목인 건축자재 제조기업들 뿐 아니라 우편무인창구, 지능형 영상감시장치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기업들이다.
기업들의 주요 진출 희망국가로는 중국(11개사), 미국(9개사), 신남방(16개사) 등이었고, 이외에도 유엔 조달시장(3개사)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G-PASS기업으로 지정되면 최장 8년까지 전시회 및 바이어 상담회 참가, 벤더등록 및 입찰서 작성 지원 등 기업의 수출역량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받게 된다.
이날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19’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한 참가 우수기업에 대한 표창장 수여도 함께 열렸다.
올해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는 역대 최대 규모로 440개 국내 조달기업이 전시회에 참가했다.
행사기간 관람객들의 전자투표를 통해 전시관별로 선호도가 높은 6개사를 선정했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우수 조달기업 지원을 위해서는 혁신시제품 시범구매 등 국내 판로뿐 아니라 해외 판로 지원도 필수적”이라며 "9조5000억 달러 규모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이 혁신제품 판로 확대와 우리 경제 수출활력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