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배, 日 화장품 PPL 논란 사과
"민감한 사안, 적절치 못했다"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유명 뷰티 유튜버 이사배가 일본 브랜드 화장품을 홍보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사배는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에 '뜨거운 햇볕에도 끄떡없는 워터프루프 바캉스 주근깨 메이크업'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사배는 일본 메이크업 브랜드로 알려진 키스미 제품을 사용하며 관련 이벤트를 진행했다.
영상이 게재되자 네티즌들은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한창인데 시국에 맞지 않는 행동", "돈만 벌면 다인가", "뉴스도 안보나", "준공인이면 생각을 좀 하고 행동하길", "이시언 사태가 엊그제 같은데 이번엔 이사배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사배는 해당 영상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그는 "키스미 광고와 이벤트 진행에 대해 실망하고 불쾌하셨을 모든 분께 진심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오래 사용해온 제품과 워터프루프 스토리가 잘 맞아 PPL 콜라보를 진행했으나 현재 이슈와 맞물려 해당 제품을 프로모션 하는 것은 질책의 말씀처럼 적절하지 못했음을 깨달았다"고 반성했다.
이어 "민감한 사안에 대해 빠르게 처리하지 못한점 죄송하다"면서 "이런 일이 다시 없도록 더욱 신중을 가하겠다"고 사과했다.
일본이 대법원의 징용피해자 배상 판결을 트집 잡아 우리나라에 경제보복을 공식화한지 일주일이 됐다. 이에 한국 소비자의 일본산 제품 불매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 불매운동 리스트'라는 글이 게재되며 유니클로, 무인양품, 미즈노, 시세이도, 아사히, 기린, 포카리스웨트, 세븐일레븐 등 화장품·패션·식음료·자동차 부문 기업 100여곳의 이름이 올랐다.
글을 올린 이들은 "해당 브랜드를 기억하고 제품을 쓰지 말자"며 "일본 여행도 가지 말자"고 독려했다.
앞서 '나 혼자 산다'로 유명세를 탄 배우 이시언은 친한 배우 송진우와 일본인 아내 미나미 부부의 초대로 일본에 갔다 비난을 받았다.
개그맨 김재욱은 일본 여행을 취소하며 "일본 불매 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혀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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