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준 전 앵커 불법 촬영 논란에 SBS '8뉴스' "깊은 유감"
김성준 전 앵커, 영등포구청역서 휴대전화로 여성 하체 몰래 촬영
SBS 측이 불법 촬영 논란에 휩싸인 김성준의 사표를 수리했으며 시청자들에게 관련 사건에 대한 사과의 말을 전했다.
SBS 측은 8일 방송된 '8뉴스'의 클로징 멘트에서 이날 알려진 김성준 전 앵커의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SBS 측은 "지난 3일 지하철역에서 여성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김성준 전 논설위원 사표를 오늘 수리했다"라고 전했다.
이들은 이어 "구성원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시청자분들에게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김 전 앵커는 지난 3일 밤 11시55분께 서울시 영등포구청역 안에서 원피스를 입고 걸어가던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된 김 전 앵커는 범행 사실을 부인했으나 휴대전화에서 몰래 찍은 여성의 사진이 발견되어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카메라 등 이용 촬영)로 불구속 입건됐다.
한편 김성준은 지난 19991년 SBS에 입사해 보도국 기자를 거쳐 SBS 보도국 앵커와 보도본부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7년 8월부터는 논설위원으로도 활동했으며 최근에는 SBS 러브FM '김성준의 시사 전망대'를 진행하며 대중과 소통했다. 이번 사표 수리로 SBS 보도국 퇴사는 물론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하게 됐다.
장지민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