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전미선 애도 위해…'나랏말싸미' 홍보 최소화, 인터뷰 無

입력 2019-07-08 16:43
'나랏말싸미' 배우, 출연진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만"
여름 성수기, 홍보 총력 펼쳐야 하지만
고 전미선 애도 위해 결단




고 전미선의 유작이 된 영화 '나랏말싸미' 측이 애도의 뜻을 담아 홍보 활동을 최소화한다.

영화 '나랏말싸미' 측은 8일 한경닷컴에 "고 전미선 배우에게 애도를 표하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제외한 대외 홍보 활동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깊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나랏말싸미' 조철현 감독을 비롯 주연 배우 송강호, 박해일 등의 인터뷰도 이뤄지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쇼케이스, GV(관객과의 대화), 무대인사 등의 홍보도 진행하지 않는다.

'나랏말싸미'는 올 여름 시장을 겨냥한 100억 원대 블록버스터다. 각 투자배급사에서 사력을 다해 홍보전을 펼치는 상황에서 '나랏말싸미'는 고 전미선에 대한 애도로 결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전미선은 지난 6월 29일 공연을 위해 내려갔던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고인은 생전에 우울증을 앓아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랏말싸미'는 모든 것을 걸고 한글을 만든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전미선은 소헌왕후로 분해 송강호, 박해일과 함께 주연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월 25일 진행된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에도 참석해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나랏말싸미'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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