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희, 8강서 세계랭킹 3위 딩닝과 맞붙어
전지희, 지난 2011년 중국에서 귀화
'한국 탁구 에이스' 전지희(27·세계 18위)가 대만 쳉아이칭(세계 8위)을 꺾었다.
전지희는 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국제탄구연맹 월드 투어 '신한금유 2019 코리아오픈'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쳉아이칭을 이기며 8강에 진출했다.
이날 전지희는 쳉아이칭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4대 1(11-5, 11-7, 6-11, 11-9, 11-8)을 기록했다.
전지희의 8강전 상대는 딩닝(중국·세계3위)이다.
최근 랭킹이 하락세로 들어섰지만 딩닝은 명실상부한 세계 탁구 에이스다.
이번 대회에서는 32강전 헤주오지아(중국), 16강전 펑티안웨이(싱가포르)를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이와 관련해 전지희가 지금껏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딩닝과 어떤 경기를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지희와 딩닝의 여자단식 8강전은 대회 개막 5일째인 오는 6일 오후 7시 20분에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전지희는 지난 2011년 중국에서 귀화한 선수다. 그는 어릴 때 중국에서 탁구 청소년 국가대표까지 지낸 다음 한국으로 넘어왔다.
당시 중국에서 성인 국가대표 발탁이 어려워지자 김형석 감독에게 권유 받고 2008년 한국에 건너온 것으로 밝혀졌다.
김정호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