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콜' 윤종신 방송활동 중단 선언 관련 오해들 직접 해명
윤종신 "30년간 같은 환경·같은 사람…다른 감정 느끼고 싶어"
윤종신 "여행 아닌 일하러 가는 것…내년엔 다른 느낌의 창작자로"
가수 윤종신이 자신의 방송 활동 중단 선언을 둘러싼 오해들에 대해 해명했다.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센터에선 케이블채널 Mnet 새 예능 '더 콜(The Call) 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해당 방송의 이선영 CP, 이창규 PD와 진행자 윤종신, 윤민수, UV 유세윤·뮤지, 소유, 김종국 등이 자리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무엇보다 윤종신의 합류에 깊은 관심이 모였다. 지난달 4일 윤종신은 자신의 SNS를 통해 출연하고 있는 '라디오스타' 등을 비롯한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설명했기 때문. 당시 윤종신은 "2020년 월간윤종신이 10주년을 맞게 되는데 제가 살아온 이곳을 떠나 이방인의 시선으로 콘텐츠를 만들어보려 한다"라며 출연 중인 방송에서 잠정 하차 의지를 알린 바 있다.
이에 대해 윤종신은 "사실 가을에 방송가를 떠나기로 했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안 늘리려고 했었다. 그런데 이선영 CP와 '슈퍼스타K 5' 인연으로 인해 '더 콜2'에 합류하게 됐다. 시즌1부터 러브콜알 받았는데 못해서 2는 함께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윤종신은 "나중에 그만 둔다는 얘기였지 바로 하차한다는 말은 아니었다. 9월까지 출연 중인 방송의 스케줄을 소화하고 10월 중 떠날 것이며 차근차근 수순을 밟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윤종신은 활동 중단 선언을 내리기까지 고민도 밝혔다. 그는 "음악에 대한 갈증보다는, 창작 환경을 바꾸고 싶은 욕구가 컸다"라며 "약 30년 동안 활동하면서 매일 똑같은 사람을 만나고, 그러다 보니 에피소드도 한정적으로 생기더라. 다른 환경에서 다른 감정을 느끼고 싶어서 떠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행이 아닌 일하러 가는 것이다. 홈타운이 아닌 이방인 입장에서 '월간 윤종신'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종신은 끝으로 "매월 타지에서 느낀 감정을 발표하겠다. 어떤 생각, 어떤 느낌의 음악이 나올지 궁금하다. 탐험의 시간이다. 내년이 지나고 나면 다른 느낌의 창작자, 방송인이 될 것 같다"고 스스로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