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전반기 마지막 등판서 10승 달성
개인 통산 50승도 동시 달성
LA다저스, 류현진 호투 앞세워 5-1 승리
류현진(32·LA다저스)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4전 5기에 끝에 시즌 10승으로 전반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달 5일 애리조나전에서 9승을 거둔 이후 4경기 연속 무승 끝에 5경기 만에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브랜든 우드러프(밀워키)에 이어 세 번째다.
개인 통산 50승도 동시에 달성했다. 통산 50승은 박찬호(124승), 김병현(54승)에 이어 한국인 세 번째 기록이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83에서 1.73으로 낮아졌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다. 아울러 이 경기 전까지 통산 596개의 탈삼진을 기록 중이었던 류현진은 개인 통산 600탈삼진도 달성했다.
다저스가 5-0으로 앞선 6회말 대타 카일 갈릭과 교체된 류현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고, 다저스가 최종 스코어 5-1로 경기를 끝내면서 류현진에게 승리가 주어졌다.
류현진은 이날 볼넷 3개를 허용했지만 반대로 한 개의 장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3회 2사 1루에서 마차도의 내야 안타 때 2루수 맥스 먼시의 송구 실책으로 2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레예스를 1루 땅볼로 잡으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4회 류현진은 2사 후 킨슬러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헤지스를 초구에 2루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책임졌다. 5회는 공 10개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삼자 범퇴 처리했다.
류현진은 6회초 다시 선두타자 마차도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이날 경기 3번째 볼넷이었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 볼넷 2개 이상을 내준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그러나 레예스에게 2루수 병살타를 유도한 뒤 렌프로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6회말 점수 차가 5-0으로 벌어지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타석에 대타 카일 갈릭을 내세웠다. 류현진의 임무가 마무리되는 순간. 이후 다저스는 불펜을 가동해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류현진의 시즌 10승, 통산 50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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