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제 보복에 뿔난 시민들

입력 2019-07-03 20:40
수정 2019-07-04 00:44
"온·오프라인서 일본 제품 불매"


[ 이인혁 기자 ] 국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론이 확산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 정부가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 핵심소재 등의 수출을 규제하는 사실상의 경제 보복 조치를 내린 데 따른 것이다.

3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일본 기업 제품 불매운동 동참합시다’라는 제목으로 불매운동 대상 기업 명단을 실은 게시물이 올라와 ‘베스트 글’로 선정됐다. 도요타 렉서스 혼다 등 자동차 브랜드와 소니 파나소닉 캐논 등 전자제품 브랜드, 데상트 유니클로 등 의류 브랜드, 아사히 기린 삿포로 등 맥주 브랜드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한 인터넷 이용자는 지난해부터 운영한 독도·동해 관련 개인 홈페이지에 ‘일본 제품 불매 목록’이라는 페이지를 만들고 불매운동 대상 기업 명단을 알리기도 했다.

오프라인에서도 이 같은 움직임이 등장했다. 대학생 단체 ‘겨레하나’는 이날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광화문 사거리, 광화문 유니클로 매장, 도요타 대리점, 용산역 강제징용 노동자상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