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3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맥주 신제품 테라의 매출 증감 분이 기존 브랜드의 매출 감소 분을 상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유지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5161억원, 209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맥주 신제품 테라의 시장 안착을 위한 광고선전비 및 판매장려금 집행 부담으로 전년대비 감익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맥주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테라는 300억원, 필라이트는 4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테라의 매출 증감 분이 기존 브랜드 매출 감소 분을 상쇄할 것으로 판단돼 긍정적"이라며 "수입맥주 유통 매출액도 두 자리 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소주 매출액은 전년 대비 5.3%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내다봤다.
하반기에 판매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손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심 연구원은 "하반기엔 맥주 적자가 전년동기 대비 100억원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하반기 소주 판가 인상으로 손익은 200억원 내외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연내 맥주 판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둘 수 있어 긍정적"이라며 "매수 및 보유 전략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