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포레' 전가구 공시가 재조정

입력 2019-07-02 18:09
수정 2019-07-03 02:59
감정원 가격 산정방식 논란


[ 이유정 기자 ] 대표적 초고가 주상복합아파트인 서울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포레(사진)의 올해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최대 11% 이상 낮은 수준으로 정정됐다. 한국감정원 측이 당초 시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채 공시가격을 결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일 한국감정원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에 따르면 갤러리아포레 전용면적 171.09㎡의 올해(1월 1일 기준) 공시가격은 19억9200만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지난해(22억4800만원)보다 11.3% 낮은 수준이다. 전용 217.66㎡ 역시 26억1600만원으로 작년(27억6000만원)보다 5.2% 낮아졌다. 공시가격은 정부가 한국감정원의 조사·산정을 거쳐 매년 1월 1일 시점에서 평가한 가격이다.

국토교통부는 4월 30일 공시한 올해 공시가격을 이의신청 결과를 반영해 지난달 26일 최종 발표했다. 갤러리아포레의 공시가격은 당초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이었지만 이 과정에서 230개 전 가구의 공시가격이 모두 하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이의신청에 따라 다시 조사한 뒤 시세 변동, 층·향별 차이를 고려해 조정했다”고 말했다.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올 들어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전용 241.93㎡는 지난 4월 직전 거래가보다 7억원 빠지기도 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