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라 그로스, 성 상품화 논란 CF로 시끌…2세 때부터 모델 활약한 '제니 닮은 꼴'

입력 2019-07-01 10:24
엘라 그로스, CF 공개 후 성 상품화 논란
엘라 그로스, 2세 때부터 모델 활약 '눈길'
더블랙레이블 소속 '제니 닮은 꼴'



혼혈 키즈 모델 엘라 그로스가 출연한 광고가 성 상품화 논란에 휩싸이면서 그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엘라 그로스는 2008년 생으로 올해 만 11세다. 그는 한국인 엄마와 미국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나 인형 같은 비주얼과 신비로운 분위기를 내세워 혼혈 키즈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잡지 모델 일은 두 살 때부터 시작했다.

300만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어를 거느린 엘라 그로스는 독보적인 존재감과 강한 화제성을 바탕으로 지난해 YG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인 더블랙레이블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세계적인 키즈 모델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미국에서 갭(GAP), 에이치앤엠(H&M), 자라(ZARA) 등 다수의 패션 브랜드 모델로 활동 중이며, 각종 패션 화보에서도 베테랑 모델다운 자태를 자랑했다. 특히 엘라 그로스는 국내에서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 닮은 꼴로 '제2의 제니'라 불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더블랙레이블은 엘라 그로스와 전속계약을 체결할 당시, 모델 외에도 노래, 춤, 연기 등의 잠재력에도 주목했다. 더블랙레이블의 수장 테디는 "가수로서도 충분히 재능 있는 특별한 목소리를 소유하고 있다"고 했다. 이후 엘라 그로스는 제니와 만나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다.

한편 앞서 지난 28일 엘라 그로스의 모습이 담긴 한 아이스크림 업체의 CF 영상이 공개되면서 성 상품화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해당 영상 속 엘라 그로스가 핑크빛 메이크업에 민소매 드레스를 입고 마치 성인처럼 연출됐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해당 업체는 "어린이 모델의 부모님, 소속사를 통해 충분한 사전 논의 후 제작한 것"이라며 "일련의 절차와 준비과정에도 불구하고 광고 영상 속 엘라 그로스의 이미지에 불편함을 느끼는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영상 노출을 중단했다"라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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