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파 프롬 홈' 월요일 밤 12시 상영 스타트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 제이크 질렌할과 29일 입국
공격적인 팬 프로모션, 흥행 기대 '후끈'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이 역대급 내한 이벤트로 마블의 흥행 신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1일 서울시 종로구 한 호텔에서 영화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 내한 기자회견이 진행된다.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 주역인 톰 홀랜드와 제이크 질렌할은 지난달 29일 일찌감치 입국해 지난 30일 팬 행사도 마쳤다. 이들의 내한 행사가 마무리된 이날 밤 12시부터 상영이 시작되면서 한동안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의 열기가 이어지리란 전망이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가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와 세상을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다.
톰 홀랜드와 제이크 질렌할은 29일 오전 4시 4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른 시간임에도 인천국제공항에는 팬들과 취재진 200여 명이 운집해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블에 대한 팬덤이 강력하고,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어벤져스:엔드게임' 이후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 새로운 캐릭터와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최종 흥행 스코어에 더욱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2일 미국과 동시 개봉하는 방식이 "기형적인 배급 형태"라며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은 지난달 27일 성명서를 내고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의 개봉에 대해 사실상 월요일 개봉이라고 판단하고, "전통적인 영화 개봉일은 금요일, 최근엔 문화의 날 등 여러 환격적인 요인으로 수요일까지 앞당겨졌지만 월요일 개봉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변칙개봉 결정으로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다른 영화들에게 최소한의 상영조차 어렵게 만드는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소니픽쳐스 측은 "이번 개봉은 북미와 한국에서 동시에 선보이는 것으로 '독전', '범죄도시' 같은 한국영화들도 화요일에 개봉한 전례가 있다"는 입장이다.
우려에도 불구하고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의 흥행은 어렵지 않게 예측되고 있다. 이미 70%에 가까운 예매율을 기록하며 현재 극장가를 주름잡고 있는 '알라딘'의 역주행을 꺾을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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