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남·북·미 판문점 회동…북한 매체 "북미, 생산적 대화 재개 합의"

입력 2019-07-01 06:54
◆ 남·북·미 판문점 회동…북한 매체 "북미, 생산적 대화 재개 합의"

정전 66년 만에 남·북·미 정상이 사상 처음으로 판문점에서 만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쪽으로 넘어가면서 북한 땅을 밟은 첫 미국 대통령으로 기록됐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백악관 초청 의사를 밝히면서 다음번에는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북미 정상간 햄버거 회동이 현실화될지 주목됩니다. 북한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북미 정상 단독회담에 관련해 "조선반도 비핵화와 북미관계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나가기 위한 생산적인 대화들을 재개하고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합의하셨다"고 보도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미 간 실무협상의 북측 카운터파트는 외무성이 될 것이라며 7월 중순께 실무협상이 본격 시작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 '입법성과 최악' 국회, 의원·보좌진에 834억 지급

국회가 올해 상반기 내내 파행을 거듭해 저조한 입법 성과를 보였지만, 국회의원들에게는 급여와 수당이 전액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회의원과 보좌진에게 지급된 총급여는 834억2118만원에 달했습니다. 이 중 국회의원의 총급여는 188억6954만원이었습니다. 국회가 단 1건의 쟁점 법안도 통과시키지 못하고 사실상 코마 상태에 빠져있던 지난 5개월 동안 국회의원들과 보좌진 인건비로만 830억원이 넘는 혈세가 투입된 데 대해선 정치권 안팎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 "M&A로 기업부실 해소 못해…산 곳도 팔린 곳도 부실 심화"

기업 인수합병이 재무적 부실을 줄이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는 "국내 기업인수는 주로 재무적 부실과 관련해 발생하나 실제로는 부실을 해소하는 역할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2004년부터 2017년까지 국내 상장기업 인수합병을 분석한 결과 인수합병 대상이 된 기업의 절반 이상이 재무적 부실 상태였으며, 인수합병 이후 피인수기업과 인수기업 모두 부실이 더 컸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문희상 의장·여야5당 대표 '초월회' 회동…국회 정상화 논의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월례 회동인 '초월회' 모임을 합니다. 문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국회의 정상화 방안과 한반도 평화 문제 등을 의제로 얘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조율을 포함해 국회를 완전히 정상 가동하기 위한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전날 판문점에서 있었던 남북미 정상 회동,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문제가 의제가 될 예정이라고 국회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 중부 맑고 충청·남부 비…이번 주 장맛비 주춤

오늘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 중부지방의 하늘은 차츰 맑겠습니다. 반면 서쪽 약한 기압골이 다가와 충청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는 요란스레 비가 내리겠습니다. 충청 지방은 오전까지 5mm 안팎의 비교적 적은 양이 예상 됩니다. 남부 지방 곳곳으로는 5에서 30mm가량이 예상됩니다. 이번 주 장마전선은 일본 남쪽 해상에서 쉽사리 북상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