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선, 29일 새벽 2시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
영화 '나랏말싸미' 측이 29일 사망한 배우 전미선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29일 영화 '나랏말싸미' 측은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서 "'나랏말싸미' 팀은 故 전미선 배우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추후 영화 관련한 일정은 논의 후 다시 말씀드리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쯤 호텔 객실 화장실에 전미선이 숨져 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해 신고했다. 매니저는 전미선과 연락이 닿지 않자 호텔 측에 양해를 구해 객실로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전미선은 119구급대가 도착했을 당시 사망한 상태였다. 객실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외부인 침입 흔적이나 타살 정황은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전미선은 이날 오전 1시쯤 해당 호텔에 체크인한 뒤 혼자 묵었다.
그는 오전 1시 50분 아버지와 마지막 통화를 한 뒤 2시쯤 숨진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사망 추정 시간대에 여러 명의 지인이 전미선 휴대전화로 연락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미선의 지인에 따르면 최근 가족 중 한 명이 유명을 달리하고, 어머니마저 병상에 누워 있어 주변에 우울감을 호소했다.
한편, 전미선은 1994년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신인 여우상을 받았다.
2006년에는 KBS 연기대상 '조연상'을, 2013년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에서는 영화부문 여자우수상을, 2015년에는 SBS 연기대상에서 '일일극부문 여자 특별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