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전남 새 비전 '블루이코노미' 등 5대 전략 제시

입력 2019-06-26 15:57
"에너지·관광·의료·운송·은퇴도시를 특화자원과 연계 개발할 것"




김영록 전라남도 지사는 "섬, 해양, 하늘, 바람, 천연자원 등 전남의 풍부한 블루 자원(Blue Resources)을 바탕으로 지역의 경제적 혁신성장을 만들 ‘블루-이코노미’라는 새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26일 오전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선7기 출범 1년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미래 글로벌 에너지신산업 수도,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구축, 세계적 바이오-메디컬 허브 구축, 미래형 운송기기 산업의 세계 중심지 육성, 은퇴 없는 스마트 블루시티 조성 등 다섯 가지 실현전략을 내놨다.

김 지사는 "다섯 가지 블루전략을 중점 육성해 전남의 새로운 신산업 비전 '블루-이코노미'를 속도감있게 추진하고 동시에 조선·철강·석유화학 등 전통산업에 대한 지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신성장산업과 전통산업 간 동반성장으로 전남형 일자리 모델을 발굴하고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농어업, 복지, 안전, 행정 등 분야별 도정 핵심시책의 빈틈없는 추진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기후변화 대응 농업클러스터와 어촌뉴딜 300사업 확대, 광양항과 목포항의 동북아 거점항만 육성, 농어민 공익수당 시행 등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어업 시책을 늘리겠다"며 "전남 혁신인재 1만 명 양성 등 도민 소통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도민 제일주의 기조를 모든 분야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전남·부산·경남 등 남해안 3개 시도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다지고, 광주·전남 상생협력을 강화하는 등 광역 상생발전에도 힘쓰겠다"며 "전남 통일센터를 2022년까지 완공해 남북교류협력 기반을 조성하고, 여수·순천 10·19사건 특별법 제정과 5·18 정신계승 기념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선 7기 1년간의 성과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었다고 자평했다.

김 지사는 "도정 목표인 '내 삶이 바뀌는 전남행복시대'를 위해 노력해온 결과 올해 6조8000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고, 지역 최대 숙원인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정부지원을 이끌어 냈다"며 "278개 기업과 10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고, 스마트팜 혁신밸리 유치, 초소형 전기차산업 실증지원 공모사업 선정, 구례 천은사 입장료 폐지 등 크고 작은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전남 동부와 서부의 지역 간 균형발전과 관련해 김 지사는 “동부권이 발전해야 서부권도 발전하고 또 서부권이 발전해야 동부권이 발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서로가 상생 협력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고른 발전을 위해 매년 400억원 규모를 투자하는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 프로젝트 공모사업을 하고, 성과가 좋으면 더욱 확대해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