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바이옴, 亞 최대 건강식품박람회서 체중관리 유산균 발표

입력 2019-06-25 19:29

유전자 전문 기업 바이오니아의 자회사 에이스바이옴(대표 김명희)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 건강식품박람회 '하이&파이 아시아-차이나 2019'에서 자체 개발한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가세리(BNR17)'에 대해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에이스바이옴으로부터 이 유산균에 대한 기술이전을 받은 미국 기업 UAS랩스의 그렉 레이어 이사는 프로바이오틱스 세션에서 BNR17의 체중관리 효과를 설명했다. BNR17은 임상과 비임상에서 내장지방,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 엉덩이둘레 등을 감소시켰을 뿐 아니라 지방을 산화하는 기능을 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늘렸다.

레이어 이사는 "BNR17은 탄수화물을 소화되지 않는 다당류로 전환시켜 몸 밖으로 배출함으로써 체지방 감소, 원활한 배변 활동, 장 기능 개선 등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BNR17은 지난해 미국 건강기능식품원료상 체중관리부문에서 1등을 수상했다. BNR17은 바이오니아가 한국인 산모의 모유에서 분리한 균주로 18년 동안 개발해왔다. 10개국에서 특허를 획득했으며 세 차례의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효과를 검증했다.

김명희 에이스바이옴 대표는 "올해 들어 세계 3대 건강기능식품 박람회에 BNR17이 모두 소개됐다"며 "BNR17이 현대인의 비만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세계 시장에 공개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