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링크플로우와 손잡고 5세대 이동통신(5G) 웨어러블 360 카메라 '핏(FITT) 360'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KT는 이날 강북의 최신유행공간으로 손꼽히는 '어니언 안국'에서 'FITT 360'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FITT 360은 목에 거는 '넥밴드형' 카메라다. 국내 스타트업 링크플로우가 제작했다. 다른 360 카메라와 달리 양 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촬영할 수 있다.
120도 간격으로 3개의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으며, 전방에 2개, 후방에 1개의 카메라가 위치해 있다. 촬영 버튼을 누르면 3대의 카메라가 동시에 4K UHD(초고화질)로 주변을 촬영한다. 촬영된 영상은 기기에서 스티칭(Stitching) 작업을 거쳐 KT의 '리얼 360' 애플리케이션으로 실시간 전송된다.
'리얼 360'은 KT의 대표 5G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다. FITT 360으로 촬영된 영상을 수신해 일대일 영상 통화는 물론, 4K UHD 화질로 최대 4명과 그룹 영상 통화를 할 수 있다.
'360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이 있어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팔로워에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패러글라이딩과 스노우보드 등 격렬한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기는 순간의 짜릿함과 속도감을 360 영상통화로 전할 수 있다. 텍스트와 사진 대신 동영상으로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는 브이로거와 유튜버 등 1인 크리에이터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KT와 링크플로우의 첫 만남은 2018년 4월 KT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 '오픈 이노베이션'에서 이뤄졌다. KT는 링크플로우의 FITT 360이 KT의 5G 네트워크와 만나 혁신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후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19에서 황창규 KT 회장이 개막 기조연설에서 직접 FITT 360을 목에 걸고 나왔다.
KT와 링크플로우는 약 15개월 간의 협업을 통해 KT는 360도 대용량 영상을 송수신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리얼 360'을, 링크플로우는 리얼 360에 최적화시킨 웨어러블 360 카메라를 개발했다.
박현진 KT 5G 사업본부장 상무는 "KT와 스타트업 링크플로우와의 콜라보레이션은 5G 서비스 경쟁력 확보는 물론 5G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는 사례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리얼 360 서비스를 360도 영상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FITT 360 외에도 다양한 360 카메라와 연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국 링크플로우 대표는 "FITT 360은 카메라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고객들도 일상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다"며 "5G 시대에는 360도로 영상을 돌려 보는 것이 자연스러운 세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FITT 360은 오는 28일부터 KT 샵에서 단독으로 판매된다. 색상은 블랙, 골드, 민트 3종이다. 소비자가는 79만2000원이다. FITT 360 출시를 기념해 출시 한 달 간 9만9000원이 할인 적용된다. 제휴카드 할인 시 약 37만6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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