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광고'에 삼성전자보다 돈 많이 쓴 기업은?

입력 2019-06-25 07:49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이용한 온라인 동영상 광고 시장이 1년 만에 40% 이상 급성장했다.

25일 디지털 마케팅 전문업체 리서치애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온라인 동영상 광고 집행비는 3355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372억6000만원) 대비 41.4%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달 한 달 동안의 월별 광고 규모는 842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548억1000만원)보다 53.8% 증가했다. 이는 리서치애드가 집계한 월별 온라인 동영상 광고 집행비 가운데 역대 최대다.

가장 많은 광고금액을 집행한 기업은 동서식품이다. 지난달만 12억4094만원을 쓰면서 삼성전자(12억3980만원)를 앞질렀다. 동아제약(8억7111만원)과 아모레퍼시픽(7억5053만원), LG전자(7억4856만원)가 뒤를 이었다.

매체별로는 유튜브 광고비가 약 313억1000만원으로 전체 동영상 광고 집행비의 37.1%를 차지했다. 페이스북(24.2%)과 인스타그램(12.5%), 네이버(5.1%) 순이다. 지난해만 해도 방송 매체들이 매체별 집행금액 순위권에 들었지만 올하는 티빙과 옥수수, 풀빵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이 대신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 업종 온라인 광고비가 115억913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화장품·보건용품과 컴퓨터·정보통신, 유통, 음료·기호식품이 뒤를 이었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광고의 디지털 전환 추세가 이어지면서 온라인 동영상 광고 시장이 함께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온라인 동영상 광고는 타깃을 정해 맞춤형 광고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