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28개월만에 TKO 승리…팬들 "좀비,좀비"

입력 2019-06-23 11:45
정찬성, 2년 4개월(28개월)만에 UFC 승리 거둬
정찬성 '1라운드' 58초만에 완승




'코리안 좀비' 정찬성(랭킹 12위)이 28개월만에 KO승을 거뒀다.

정찬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린빌 본 웰니스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54 메인이벤트 페더급 경기에서 헤나토 모이카노(브라질·랭킹 5위)에 1라운드 58초 TKO승을 챙겼다.

경기는 순식간에 끝났다. 정찬성은 1라운드 시작과 함께 상대와 거리를 유지했다. 타격이 좋은 모이카노는 잽을 날리며 정찬성을 압도하려 했다.

정찬성은 모이카노의 잽을 완벽하게 피한 뒤 오른손 카운터펀치를 안면에 때려넣었다. 왼손 훅까지 맞은 모이카노는 그대로 쓰러졌다. 이를 본 정찬성은 지체 없이 백포지션을 잡고 모이카노에게 파운딩을 날렸다.

잠시 버티는 듯 했던 모이카노는 결국 정찬성의 공세를 버티지 못했고, 주심은 58초 만에 정찬성의 승리를 선언했다.

승리가 확정되자 정찬성은 케이지로 올라가 태극기를 치켜들고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관중석에서는 "좀비"라는 연호와 기립박수를 터져 나왔다.

정찬성은 통산 전적 15승 5패, UFC 전적 5승 2패를 기록했다. 그는 2017년 2월 데니스 버뮤데즈 전 KO승 이후 2년 4개월(28개월) 만의 승리를 챙겼다.

김정호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