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미국 메이저리그 시즌 10승 도전이 또 불발됐다. 통산 50승 달성도 다음 경기를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10승에 도전 중인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강타선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6회까지 6안타를 허용했지만, 자책점은 단 1점에 불과했다. 평균자책점은 경기 전 1.26에서 1.27로 약간 상승했다.
LA다저스의 허술한 수비가 문제였다. 3회에만 송구 실책 등 잇단 실수로 2점(비자책)을 내주고 아쉽게 고개를 숙여야 했기 때문이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3점 이상을 실점한 것은 올해 들어서 처음이다. 3실점 이상의 경우 지난해 9월12일 신시내티 레즈전(5이닝 3실점) 이후 280여일 만에 일이다.
다행히 3대 2로 끌려가던 LA다저스는 5회 2번 타자 버두고의 비거리 132미터짜리 중원 솔로 홈런에 힘입어 동점을 만들었다.
류현진은 6회까지 107구를 던져 삼진 5개를 잡았고, 볼넷은 4경기 만에 처음으로 1개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3-3으로 맞선 7회 초 마운드를 이미 가르시아에게 넘겨 소득 없이 물러났다.
류현진은 다만 4월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 이래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했다.
콜로라도는 이날 우익수 찰리 블랙먼(좌타자), 중견수 이언 데스몬드(우타자), 좌익수 데이비드 달(좌타자), 3루수 놀런 아레나도(우타자), 1루수 대니얼 머피(좌타자), 포수 크리스 아이어네타(우타자), 2루수 라이언 맥마흔(좌타자), 유격수 브랜던 로저스(우타자), 투수 피터 램버트(우타자)로 타선 라인업을 구성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콜로라도전에서 피안타율 0.167로 상당히 강력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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