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내달부터 경기남부에서 서울 도심으로 진입하는 관문인 ‘남산1호터널’을 이용하는 광역버스 노선에도 도의 2층 버스를 투입할 수 있게 됐다고 20일 발표했다. 도는 그동안 높이제한으로 2층 버스 운행이 어려웠던 남산1호터널 요금소의 높이를 기존 3.5m에서 4.2m로 높이는 구조개선 공사를 이달 중 완료한다.
수원, 용인, 성남, 화성 등 경기남부지역에서 남산1호터널을 통과해 서울시청, 서울역으로 가는 광역버스는 총 12개 노선 166대다.
입석률은 도내 광역버스 평균인 9.5%보다 높은 10~20%에 달한다. 이 같은 입석 불편 해소를 위해 좌석이 많은 <i>2</i>층 버스 투입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하지만 남산1호선터널의 높이가 3.5m로 높이 3.99m인 도의 2층 버스가 다닐 수 없었다.
도는 이에 따라 수도권교통본부, 서울시와 협약을 맺어 터널 높이 개선비 3000만원을 도비로 부담해 개선하기로 했다. 공사는 이달 말 완료 예정이다.
도는 이달 중으로 안전검사, 높이제한 심의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 하면 올 하반기부터 2층버스를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도 관계자는 “남산1호터널 요금소 높이가 상향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2층버스 8대를 도입하기 시작하여 내년에는 더욱 확대할 계획이며, 출퇴근 시간대 해당 노선의 입석률 저하에 더욱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i> 의정부=</i>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