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의 지분증명(PoS) 합의 알고리즘 최초 개발자인 써니 킹의 세 번째 블록체인 프로젝트 브이시스템즈(V SYSTEMS)가 20일 구글 공식 클라우드 파트너사 체인링크(Chainlink)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블록체인 데이터베이스(DB) 및 클라우드 플랫폼 브이시스템즈와 오픈소스 오라클 시스템 개발사 체인링크는 브이시스템즈의 메인넷(독립된 블록체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브이시스템즈 메인넷은 지난해 11월 론칭했다.
브이시스템즈는 다목적 탈중앙화 DB 구축을 통해 분산형 애플리케이션(디앱·DApp)의 일일 데이터 처리량을 대폭 늘리는 데 역점을 뒀다. 체인링크의 탈중앙화 오라클 네트워크는 스마트 컨트랙트 권한을 블록체인 외부의 데이터 피드, 웹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기존 은행 페이먼트 영역까지 확장시킨다.
브이시스템즈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체인링크의 오픈소스 오프체인 API 기술을 도입, 내부인력은 온체인 기능 구현에 집중할 계획. 브이시즈템즈 디앱 플랫폼은 스마트 컨트랙트, 사이드 체인, 크로스 체인 응용프로그램으로 나눠진다. 금융 시장을 비롯한 주요 산업 분야를 아우르겠다는 복안이다.
알렉스 양(Alex Yang) 브이시스템즈 최고경영자(CEO)는 "생태계 내 탈중앙화 금융(DeFi) 앱 개발 활성화는 브이시스템즈의 주요 전략 중 하나다. DeFi 앱의 핵심인 스마트 컨트랙트에 신뢰할 수 있는 오라클 시스템 도입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미래를 이끌어갈 가상경제 생태계 구축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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