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현 기자 ]
영화의전당에서 먹고 보고 즐길 수 있는 ‘2019 부산푸드필름페스타(BFFF)’를 20~23일 연다고 영화의전당과 BFFF운영위원회가 18일 발표했다. 이 행사는 음식을 먹고 영화를 관람하며 다양한 부대 행사를 즐기는 축제다.
부산에 뿌리를 두고 있는 명란을 대표 음식으로 선정한 올해 행사에서는 명란을 주제로 제작한 일본 영화 ‘멘타이 삐리리’를 개막작으로 선보인다. 국내에서 처음 상영되는 ‘멘타이 삐리리’는 명란젓이 후쿠오카의 유명 향토 음식으로 자리잡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한 남자가 부산에서 명란젓을 처음 먹어본 뒤 매운맛 명란젓을 개발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담았다.
영화는 5개 섹션에서 15편이 상영된다. 푸드 스토리 인 무비에서는 식구라는 주제를 다룬 영화 ‘우리 가족: 라멘샵’과 ‘완벽한 타인’ 등이, 푸드 인사이드 무비에서는 음식의 사회학적 의미를 담은 ‘블랙 47’과 ‘델타보이즈’가 관객과 만난다. 무비 다이닝 BFFF 초이스에서는 영화를 관람한 뒤 영화 속 음식을 직접 즐길 수 있다.
부대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관객과의 대화에는 BFFF 공동운영위원장인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와 배우 임원희 씨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참여한다. 미식 클래스 ‘푸드 테라스’에서는 부산 유명 맛집 농부핏자의 정용욱 셰프 등 음식 전문가가 진행하는 강좌가 열린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