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카사코리아와 MOU
투자자에 수익증권 판매 중개
[ 강영연 기자 ]
신한금융투자가 사모·기관투자가들만 접근해온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 개인 투자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는다.
신한금투는 카사코리아와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 유통플랫폼’ 양해각서(MOU)를 체결(사진)했다고 13일 밝혔다.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된 카사코리아는 협약을 맺은 부동산 신탁회사가 발행한 부동산 유동화 수익증권을 전자증서 형태로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중개 역할을 한다. 전자증서를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계약 기술을 활용해 투자자들이 서로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여기서 거래되는 수익증권은 공모 부동산펀드와 달리 언제든 환매할 수 있다. 상장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와 비슷하지만 주식시장에 상장하기까지의 복잡한 상장 과정 없이 바로 거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대형 빌딩 등 규모가 큰 상품에 국한돼 종목이 한정적인 리츠와 달리 200억~1000억원대의 중소형 부동산 상품에도 투자할 수 있다.
신한금투는 카사코리아의 플랫폼 이용자를 위한 계좌개설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주미 신한금투 디지털사업본부장은 “사모와 기관투자가 중심의 중소형 상업용 부동산 간접투자 시장에 개인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