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아 투병 고백, '레이노병' 뭐길래…찬물만 닿아도 '고통'

입력 2019-06-13 14:39
레이노병, 2040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나
스트레스로 손가락 발가락 혈액수축
혈액순환 장애 일으켜
조민아 "그래도 힘찬 오늘 시작해 보겠다"




조민아가 레이노병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조민아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앓고 있던 건 자가면역질환이었는데, 밝혀진 건 레이노병이었다"며 "양성 소견이 의심되는 것들이 있어 추가 검사를 받았다"고 털어 놓았다.

레이노병은 추운 곳에 나가거나 찬물에 손, 발 등을 담글 때 혹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때 손가락과 발가락, 코나 귀 등 신체의 끝 부분에 혈관수축이 일어나 혈액순환 장애가 일어나는 질환이다. 주로 20대부터 40대까지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나고,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민아 역시 "손발이 끊어질 듯한 추위에 손톱 색까지 보라색으로 변하고 온몸이 저려와서 하루에도 몇 번씩 일상생활이 힘든 순간들이 찾아왔다"며 "스트레스가 몰려 과호흡으로 정신을 잃다가 119 에 실려가 검사를 받았다"고 직접 겪은 레이노병의 증상에 대해 털어 놓았다.

실제로 레이노병은 차가운 자극으로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하얗게 되고 감각이 무뎌졌다가, 이후 혈액순환이 안 돼 피부색이 파란색으로 변한다. 이후 혈액 공급이 원활해지면 다시 원상 복귀되는데,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발생하면 손가락과 발가락이 완전히 정상 색깔로 돌아오지 않고, 상황이 악화돼 심하면 괴사도 유발한다.

레이노병을 유발하는 원인은 대부분 자가면역질환으로 알려졌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장기적인 운동을 하며 손과 발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는 조언이다.

한편 조민아는 "괜찮다, 괜찮아져. 별거 아니라고 하기엔 사실 어디 하나 성한 곳이 없어 막막은 해도 웃으며 저답게 힘찬 오늘을 시작해보려 한다"며 "오전에 조깅도 하고, 공방에 나왔다"고 레이노병을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스스로 행복해지겠다"며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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