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iles 복합발전 국산기자재 수출 활성화 위한 간담회 개최
공기업-대?중소기업 상생발전 위한 해외동반진출 사업모델 창출
우리나라 전력공기업 최초로 미국 가스복합발전사업을 추진한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이 국산기자재 수출 활성화를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남부발전은 12일 부산항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미국 Niles 복합발전사업 국산기자재 수출 활성화를 위한 ‘대·중소기업 해외동반진출 간담회’를 개최했다.국내 대?중소기업 40개사, 유관기관 등 50여명이 참석한 이번 간담회는 우수한 국산기자재의 북미 에너지시장 동반진출을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 남부발전은 Niles 복합건설의 사업 개요와 추진 일정 등을 공유하고, 2, 3차 협력사까지 해외동반진출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전략수립을 지원해 참여업체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남부발전은 국내 중소기업 해외 진출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가격경쟁력을 해소하기 위해 보험, 물류 등 국내기업 수출 촉진 프로그램을 발굴할 예정이다.이달말 미국 시카고에서 EPC사, 주기기사 참여 국산기자재 수출 워크숍을 개최해 국내의 우수한 기술력을 홍보하고 향후 입찰계획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남부발전의 Niles 복합발전사업은 국내 전력그룹사 최초의 미국 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으로, 미국 북동부 오대호 인근 미시간주 카스(Cass)카운티에 1,085㎽급 가스복합발전소를 건설, 운영하는 사업이다.
10억5000만 달러 사업비가 투입되는 Niles 사업은 2022년 3월 준공 예정으로 35년간 운영된다. 보일러, 변압기 등의 국산기자재 수출과 동시에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정식 사장은 “세계 최대인 미국시장 진출은 그만큼 우리가 경쟁력이 있고 앞으로도 큰 시장에서 더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본다”며 “글로벌 최대의 미국 선진 전력시장에 국산기자재 사용을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부발전은 부산시와 공동으로 해외진출 특화프로그램 ‘K-마젤란’을 적극 운영해 부산지역기업 11개사의 전년 대비 59% 증가한 1억3500만 달러 수출성과를 견인하고, 소셜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서울시 등과 공동으로 145억원 규모 소셜임팩트펀드를 조성하는 등 동반성장 노력을 인정받았다. 이 덕택에 2018년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발표한 공공기관 동반성장평가에서 최고등급인 ‘우수’등급을 획득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