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영세자영업자, 사회적경제기업, 다문화가정 대상 700억원 규모 맞춤형 지원 시행
고금리 대환, 신 프리워크아웃, 경영컨설팅 등 금융과 비금융 아우르는 종합 프로그램 운영
BNK부산은행(은행장 빈대인)은 금융취약계층의 원활한 경제활동 지원을 위해 700억원 규모의 ‘2019 포용적 금융’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12일 발표했다.
부산은행은 ‘2019 포용적 금융’ 프로그램을 통해 서민·영세자영업자, 사회적경제기업, 다문화가정 등을 대상으로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실질적인 혜택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서민·영세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고금리 대환’, ‘재기지원’, ‘신 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금리 대환 프로그램’은 은행권에서 공유하고 있는 ‘대부업 대출정보’를 활용해 제2금융권 및 대부업체의 고금리 대출을 성실히 상환중인 고객에게 제1금융권 대출로의 대환을 제공해 고객의 금융비용 완화와 신용등급 회복을 지원한다.
‘재기지원’은 기초생활수급권자·한부모 가정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대출 소멸시효 완성채권을 전액 탕감하는 프로그램으로 채무감면과 신용정보관리기록 해제 등을 통해 고객의 원활한 금융거래를 지원할 예정이다.
‘신 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은 은행권 공동으로 시행중인 ‘가계대출 프리워크아웃’의 담보권 행사 유예기간을 현행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확대해 고객들의 일시적 유동성 애로를 해소한다.
사회적경제기업에겐 저리 융자지원, 대출한도 우대, 홍보지원, 제품 구매 확대 등 금융과 비금융 전반에 걸친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부산은행은 지난 2월 부산시, 부산신용보증재단과 ‘2019 부산시 사회적경제기업 저리 융자지원 프로그램’ 협약을 통해 최대 3000만원까지 연 2%의 금리로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추가자금이 필요한 기업에는 ‘신용보증기금 협약 사회적 경제기업 대출한도 우대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3억원까지 대출을 지원한다.
사업장에 대한 경영컨설팅 및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 비용 지원, 제조물품에 대한 구매 확대 등을 통해 지역 경기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경제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내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을 위해서는 전세대출 및 외환 우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부산은행은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다문화가정 전세대출 우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임차보증금의 90% 범위 내에서 최대 2억원까지, 최저 2.65%의 금리로 대출을 지원한다.
환전, 외화송금 이용 시 환율 최대 80% 우대, 송금수수료 전액 면제 등의 외환 우대 지원도 함께 진행한다.
빈대인 부산은행장은 “기존 단순한 자금지원 방식을 벗어나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2019 포용적 금융’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필요한 금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금융의 사회적,포용적 역할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지역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포용적 금융’ 정책의 일환으로 올해 1월 본점 내에 ‘자영업 종합지원센터’를 개소하고 금융상담, 컨설팅, 마케팅 교육 등 체계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은행 방문이 어려운 자영업자를 위해 총 7명으로 구성된 ‘찾아가는 금융지원팀’을 별도 운영하는 등 지역 자영업자에 대한 실질적이고 다양한 지원사업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