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단 최정
● 5단 이슬아
결승3번기 최종국
제4보(70~102)
74와 75 교환은 흑이 집으로 큰 이득이다. 백으로서는 교환하지 않고 싶지만 당장 흑이 74에 나오면 끊기므로 어쩔 수 없다. 흑75는 보기보다 큰 요처다. 흑이 손 뺀다면 참고도1의 백1·3 이단젖힘이 좋다. 흑이 무심코 4로 단수치는 것은 백5가 준비된 수로 걸린다.
흑77·83은 ‘중앙으로 한 칸 뜀에 악수 없다’는 격언처럼 조용하면서도 강인한 수들이다. 그런데 흑85가 느슨했다. 참고도2의 흑1이 급소였다. 5까지 한 칸 뛰어 두면 다음 ‘가’의 침투가 좋기 때문에 백은 지켜 두어야 한다. 실전과 비교해 백 우변 모양은 비슷하지만 흑 중앙은 훨씬 힘이 있다.
좌하 패가 첫 번째 승부처인데 흑101의 팻감이 조금 느슨했다. 백 대마는 안형이 풍부해서 잡힐 말은 아니다. 흑은 대마 공격을 통해 최대한의 이득을 취해야 한다. (흑89·95는 A자리, 백92는 100 자리 패를 따냈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