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한양대학교가 한양대에리카 캠퍼스에 조성 예정인 산학연 협력단지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11일 도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도청 상황실에서 김우승 한양대학교 총장,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전해철 국회의원 등이 첨석한 가운데 ‘대학 내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학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사업은 대학 내 유휴시설을 리모델링해 기업과 연구소가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유망기업을 대학 내에 유치해 산학연협력 혁신 거점으로 활용하면서 대학 우수 인력·기술과 기업을 연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는 지난달 1일 부경대학교와 함께 ‘대학 내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협약에 따라 도는 앞으로 5년간 도비 8억원을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사업에 지원하게 된다.
한양대는 에리카캠퍼스 내 3만 여㎡ 부지에 산학연협력관 등 3개 동을 신?증축하고 창업보육센터와 게스트하우스 등의 기존 공간을 리모델링하는 등 공간을 재구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연구소 입주시설, 공동연구시설, 공동활용 부대시설, 비즈니스Lab, 창업지원센터 등 산학연협력 관련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배치해 142개 입주기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양대는 산학연협력단지를 통해 기업혁신은 물론 지역 일자리창출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도비 외에 한양대에는 2023년까지 처음 3년은 매년 국비 20억원이 지원되고, 이후 2년간은 10억원씩 총 80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안산시도 시비 10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입주기업과 연구소, 대학, 안산시를 포함하는 협력단지관리위원회를 이달 내로 구성해 사업수행 과정을 관리할 방침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산학연 연구협력사업 등 연구개발의 비중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산학연협력연구단지가) 안산지역 뿐 아니라 경기도의 중소기업과 벤처창업기업, 새로 창업한 기업들이 성장을 하는데 큰 도움을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우승 한양대 총장도 “문제는 지원이 아니라 체질개선인 만큼 이를 위한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해 입주기업과 연구소 등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