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 & 이대리] 에프앤가이드 직원들이 꼽은 마곡동 맛집

입력 2019-06-10 17:35
李대리만 아는 회사 맛집

흑설탕수육 유명한 '랑월'
日 전통 가정식 '스즈란테이'


[ 하헌형 기자 ]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사옥은 서울 마곡동에 있다. 서울시의 도시개발구역인 이곳은 아직 정비를 완전히 끝내지는 않았지만 곳곳에 맛집이 숨어 있다. 그중에서도 에프앤가이드 직원들이 자신 있게 추천하는 식당을 소개한다.

메가박스 마곡 뒤에 있는 중식당 랑월은 바삭한 돼지고기 안심 튀김에 흑설탕 소스를 곁들인 흑설탕수육으로 유명하다. 한 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입소문을 탄 데다 테이블도 몇 개 되지 않아 점심시간이면 늘 기다리는 손님들로 가게 앞이 붐빈다. 새우튀김에 마요네즈 소스를 묻힌 크림새우와 송이, 전복, 해삼 등을 채소와 함께 볶아 낸 전가복도 일품이다.

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 1번 출구 앞에 있는 마부자생삼겹살은 ‘마곡동에서 삼겹살이 가장 맛있는 집’으로 통한다. 주메뉴는 삼겹살과 목살. 불판 위에 고기와 함께 ‘100% 국내산 재료’로 담근 배추김치를 올려 준다. 점심 땐 감칠맛이 살아 있는 묵은지 김치찌개도 인기다.

서울 이촌동에서 시작해 마곡동까지 진출한 스즈란테이는 일본 정통 가정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이다. 식당을 운영하는 일본인 셰프 미타니 마사키 씨는 일본에서 직접 주요 식재료를 공수해 일본산 그릇에 담아 내놓는다. 제철 식재료를 쓰다 보니 계절마다 메뉴도 바뀐다. 다양한 일본 술과 튀김, 회 같은 일품요리도 있어 퇴근 후 들러 가볍게 한잔하기에도 좋다.

란콰이펑누들은 푹 고아 낸 쇠고기 육수에 쫄깃한 면을 담은 홍콩식 우육탕면을 맛볼 수 있는 집이다. 점심시간엔 해장하려는 직장인이 많이 찾는다. 직접 빚어 만든 찐만두와 군만두도 인기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