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기생충' 11일 만에 누적 관객수 700만 돌파 … 기록의 끝은 어디

입력 2019-06-10 06:22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개봉 11일째인 9일 누적 관객수 700만 관객을 기록했다.

영화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달 30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으며, 개봉 2일째 100만, 3일째 200만, 4일째 300만, 6일째 400만, 8일째 500만, 10일째 6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개봉 11일째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기생충>은 쟁쟁한 신작과 경쟁작들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끝없는 호평과 입소문 열풍 속에서 CGV골든에그지수 95%,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11이라는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높은 좌석 판매율과 예매율까지 유지하고 있어 이 같은 기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흥행 기록은 제 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입증받았을 뿐만 아니라, 이름만으로도 신뢰감을 주는 봉준호 감독과 연기파 배우들의 협업을 통해 얻어낸 결과라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완벽한 구성과 스토리 전개. 배우들 각각의 연기가 배역에 꼭 맞아떨어진 듯 훌륭했음. 영화가 끝나고 나니 마음이 먹먹해지며 눈물이 났음. 좋은 영화였음”(네이버_na03****), “모든 것이 완벽하고 관람 후 한참 앉아있게 만드는 영화”(cgv_kan****) 등 봉준호 감독이 선사한 신선한 스토리와 허를 찌르는 연출 그리고 완벽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들에 대한 호평을 아끼지 않았으며, “영화가 끝났는데 벌떡 일어서는 관객이 아무도 없었다. 멍하니 앉아서 현실을 느낀다고 할까”(네이버_kaya****), “지금 이 기분을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cgv_oy****) 등 영화가 선사하는 여운에 대해 호평세례를 이어 나가고 있다.

언제나 통념을 깨는 동시에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가족희비극’ <기생충>.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 연기파 배우들의 변신과 호연이 어우러져, 강렬하고 신선한 영화로 호평받고 있는 <기생충>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