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 김희경 기자 ] 불가리아 카잔루크에서 핑크빛 드레스를 입은 여성들이 행진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일 열린 ‘장미 축제’에서 선발된 ‘장미 여왕’이다. 불가리아 전통 의상을 입은 여성들이 장미 화환을 들고 장미 여왕들의 뒤를 따른다. 은은한 장미 향기가 물씬 느껴진다.
불가리아는 ‘장미의 나라’로 불린다. 세계 로즈오일의 절반 이상이 불가리아에서 생산된다. 카잔루크는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장미가 피는 도시다. 매년 6월이 되면 이곳에서 장미 축제가 열린다. 장미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축제 기간 장미로 장식된 옷을 입고 장미 여왕들과 함께 행진한다. 시민들은 옆에서 장미를 던지며 풍성한 수확을 기원한다.
불가리아뿐만이 아니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장미 축제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달 17일 개막한 경기 용인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오는 16일까지 이어진다. 장미의 계절을 맞아 장미의 아름다움과 향기에 취해보면 어떨까.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