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나운서 배지현이 남편 류현진의 9승 경기를 직관했다. 시부모님도 함께였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무사사구의 완벽한 투구를 했다.
아내인 배지현은 류현진의 부모님과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이날 류현진은 안타를 단 3개만 내줬고, 삼진은 2개를 잡았다. 땅볼로만 아웃 카운트 15개를 채워 쾌투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올 시즌 6차례 원정경기 선발 등판에서 3승(1패)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22에서 1.78로 떨어뜨렸다.
류현진은 올 시즌 20이닝 이상을 던진 내셔널리그 소속 투수 중 원정경기 평균자책점 2위로 뛰어올랐다. 류현진보다 원정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투수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에이스 마이크 소로카(1.10) 뿐이다.
류현진은 홈-원정 등판 기록 편차가 심한 선수였다. 그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인 2013년 홈에선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지만, 원정에선 3.69에 그쳤다.
이후에도 홈과 원정 성적의 차이는 큰 변화가 없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까지 2014년 한 해를 제외한 모든 시즌에서 원정경기 평균자책점이 홈 평균자책점보다 약 1.00 정도 높았다.
한편 류현진은 SBS 스포츠 전문채널 ESPN 출신 배지현 아나운서와 지난해 1월 결혼했다.
32세 동갑내기 부부인 이들은 결혼식을 올린 후 로스앤젤레스로 건나가 거주하고 있다. 배지현 아나운서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내조에 집중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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