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예산 39조6949억원 반영 '주한미군 주변지역 계획안' 변경..행안부 승인 추진

입력 2019-06-05 13:48
경기도가 변화된 지역여건을 고려한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2018~2022) 변경안’을 마련해 주민·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행전안전부 승인을 추진한다고 5일 발표했다. 주한미군 주변지역 발전종합계획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의 의정부, 파주, 동두천, 화성, 하남 등 5개 시군의 반환공여구역과 공여구역 주변지역의 지원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이다.

이번 변경안은 각 시군으로부터 수렴한 사항들을 반영해 지난해 6월 종합계획 변경 이후 변화된 지역여건을 고려한 것이 특징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기존 240개 사업에서 6건이 추가되고, 8건이 제외, 17건이 변경돼 238개 사업이 담기게 됐다"며 "예산은 대규모 개발 사업들이 새로 반영돼 기존 39조1228억원에서 39조6949억원으로 5721억원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변경내용은 먼저 ‘반환공여구역 개발사업’ 중 의정부 캠프 카일과 하남 콜번은 각각 공공기관 및 대학 유치가 무산됨에 따라 활용계획을 도시개발사업으로 변경했다.

의정부 캠프 라과디아는 효율적 토지이용 차원에서 가능지구 재정비 촉진구역을 공원으로 조성하고, 당초 공원이 계획돼 있는 곳은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화성 쿠니에어레이져는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내에 평화기념관을 건립하는 내용이 새로 추가됐다.

‘주변지역 지원사업’으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호원IC 접근성 향상을 위해 의정부 호원중~서부로 연결나들목 개설사업을 신규로 반영했다. 포천 소흘읍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는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로 결정됨에 따라 포천 고모IC~송우간 도로확포장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 밖에 '관련부처·지자체사업 및 민자사업’의 경우, 1400억여원이 투입되는 양주 테크노밸리와 3800억여원 규모의 양주 은남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새로 추가해 4차 산업혁명 육성을 위한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포천 신북리조트 조성사업 등 7건은 사업이 취소되거나, 민간사업자의 자금사정 및 사업 타당성 부족 등의 이유로 과감히 종합계획에서 제외하기로 계획했다.

정상균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이번 변경안은 변화된 여건에 맞춰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편익 증진에 목적을 뒀다”며 “종합계획에 반영된 사업들이 조속히 시행돼 지역균형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1월 기준 경기도내 반환 대상 공여구역은 34개소 총 173k㎡로, 이는 전국 179k㎡의 96%에 해당하는 규모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