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중국에 이어 아시아 최대 교역국으로 떠오른 베트남과 의료분야 교류 확대를 위해 호치민시와 공동으로 ‘2019 메디칼 경기 포럼 인 베트남’ 행사를 개최했다.
도는 류영철 보건복지국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지난 2~5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베트남에 판견해 ▲경기도-호치민시 공동 의료 학술대회 ▲베트남 보건의료 인허가 정책 포럼 ▲메디칼 경기 비즈니스 미팅 등을 진행했다고 5일 발표했다.
대표단은 도내의 가톨릭대학교부천성모병원, 순천향대학교부천병원, 아주대학교병원, 분당제생병원, 세종병원, 오킴스피부과, 조은손성형외과 등 7개 의료기관과 대웅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메디라인액티브코리아, 에이티젠 등 4개 기업체로 구성됐다.
대표단 파견은 2018년 12월 경기도와 호치민시 보건국간 보건의료분야 협력에 관한 MOU체결에 따른 후속 조치이다.
대표단은 공식일정의 시작으로 지난 3일 호치민시 보건국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응웬 탄 빈 호치민시 보건국장은 “호치민시 보건의료 발전과 인프라 확대에 따르는 제도적 보완을 위해 도와의 지속적인 교류 협력의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단은 호치민시에 위치한 UMC 종합병원에서 외과(가톨릭대학교부천성모병원), 정형외과(분당제생병원), 심장학과(세종병원), 피부과(오킴스피부과)와 관련한 4개 주제로 공동 의료 학술대회를 진행했다.
지난 4일에는 베트남 보건국과 도 보건복지국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베트남 보건의료 관련 인허가 정책 포럼을 열었다. 포럼에는 코트라, 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경기도 소재 제약업체, 바이오 업체, 의료기기 업체들이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베트남 보건국의 인허가 담당 책임자들은 ‘베트남의 달라진 의료산업 인허가 제도’를 설명하고 정책 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12월 31일 새로이 의료산업 관련 인허가 법령을 발표 하고, 올해 1월1일부터 적용하고 있다.
대표단은 의료 관광 에이전시 기업, 의료기기 수입업, 바이오헬스 유통 업체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 뒤 일정을 마무리했다.
류영철 도 보건복지국장은 “메디컬경기가 베트남에서 보건의료분야 리딩 브랜드로 자리를 굳건히 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흐름을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교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의 보건의료 지출 규모는 2020년까지 24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에 비해 2배 가까이 커진 액수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