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외교사절, 수영대회 개막식에 공식 초청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3일 스웨덴·인도·독일(사진) 등 주한 외국 대사관을 직접 찾아 수영대회 참가 등 협조를 요청하고 우호협력 증진에 나서줄 것을 제안했다.
이날 광주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각국 대사들에게 "수영대회는 국가마다 명예를 걸고 기량을 다투는 경기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교류의 시작이기도 하다"며 "수영대회로 광주와의 인연이 문화·체육·경제·과학 등 다방면의 교류협력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수영대회 참가를 요청하는 서한문 전달과 함께 선수와 응원단, 수영동호인들이 최대한 참가하도록 협조를 부탁했다.
주한 대사들도 이 시장의 요청에 다양한 형태의 교류를 제안했다.
야콥 할그렌 스웨덴 대사는 "한국과 스웨덴 수교 60주년을 맞아 광주에서도 스웨덴 영화제, 명예영사 대학 특강 등을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인도 대사는 "우리에겐 한국의 경험과 기술, 정부와 기업의 노하우가 필요하다"며 "인도와 한국이 상생하는 관계로 발전하는 데 광주가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슈테판 아우어 독일 대사는 "지난 3월 광주 방문에서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모든 대화 내용을 기억하고 있다"며 "독일과 한국은 민주주의에 대한 가치를 공유하고 있어 양국은 물론 광주시와의 우호 협력 증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일 기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등록을 한 나라는 196개국으로 2년 전 헝가리 부다페스트대회(177개국 참가)보다 19개국이 더 늘어났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