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 클란자CR정 베트남에 수출

입력 2019-05-31 15:23
소염진통 개량신약 클란자CR, 370만 달러 규모 베트남 수출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의 소염진통 개량신약 ‘클란자CR정’이 베트남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22일 베트남 ‘이 동 파마(Y Dong Pharma)’사와 ‘클란자CR정’의 현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3년 간 공급 물량은 370만 달러 규모다.

계약 체결식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주최한 중견·강소기업 수출상담회 '월드클래스 프로덕트 쇼 2019’가 열린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치러졌다.

‘월드클래스 프로덕트 쇼 2019’는 월드챔프 수출도약 중견기업 육성사업 참가기업의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코트라가 개최한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다.

이 행사에는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와 마이 트 흥(Mai Thu Huong) 이 동 파마사 대표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 체결식에서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클란자CR정’의 공급을 지속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2009년 설립된 이 동 파마사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전문의약품을 주로 판매하는 제약 유통 회사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최근 러시아에 초도 물량 65만 달러 규모로 ‘클란자CR정’을 출시했다. 러시아에 이어 이번 베트남 수출 계약에도 성공함으로써 개량신약의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클란자CR정은 세계 최초로 1일 1회 1정 복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아세클로페낙 성분의 소염진통제다. 2010년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첫 번째로 출시한 개량신약으로, 복용의 편의성을 높여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6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차세대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클란자CR정의 방출제어형 제제기술은 현재 국내 및 유럽,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에 특허로 등록돼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