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주행성능…BMW SUV의 맏형 '뉴 X7'

입력 2019-05-29 17:00
차량 전반에 크롬 디자인
고급스러움·우아함 강조

전방 시야 겹치지 않게 배치
'3열 시트는 불편' 선입견 없애
12.3인치 스크린 2개 장착


[ 도병욱 기자 ]
BMW가 최근 공개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X7은 ‘X패밀리’의 최상위 모델이다. 대형 럭셔리 모델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안정적 주행 성능을 갖췄다는 게 BMW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넉넉한 실내 공간과 최고급 인테리어, 다양한 편의시설, 첨단 파워트레인, 안락한 승차감, 특유의 민첩한 핸들링 성능 등이 뉴 X7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뉴 X7 xDrive30d M 스포츠 패키지 △뉴 X7 xDrive30d 디자인 퓨어 엑셀런스 △뉴 X7 M50d 등 세 가지 라인업을 선택할 수 있다. 세 가지 라인업 모두 6인승으로 출시됐다. 뉴 X7 xDrive30d 디자인 퓨어 엑셀런스 라인업은 7인승을 선택할 수도 있다.

BMW 뉴 X7의 차체 길이(전장)는 5151㎜이며 차체 폭(전폭)은 2000㎜다. 높이(전고)는 1805㎜, 앞뒤 바퀴축 사이 간격(휠베이스)은 3105㎜다. 디자인을 보면 라디에이터그릴은 더 크게 배치됐다. 존재감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다. 뉴 X7은 어댑티드 LED 헤드램프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선택사양인 레이저 라이트는 헤드램프 내부에 파란색 X 모양 디자인을 적용했다. 측면에서는 대형 창문과 높은 지상고, 긴 지붕선 등이 가장 돋보이는 부분이다.

차량 전반에 크롬 디자인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고급스러움과 우아함을 한층 강조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인치 경합금 휠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21인치 또는 22인치 휠도 선택할 수 있다.

실내에는 12.3인치 대형 고해상도 스크린이 2개 장착됐다. 전 모델에 크리스털 소재의 변속기를 적용했다. 보다 고급스러운 내부를 연출하기 위해서다. 변속기 옆에는 시동버튼이 있다.

시트는 3열까지 있다. 3열에는 2명이 앉을 수 있다. 팔걸이와 컵홀더, USB 포트 등이 있는 풀사이즈 시트가 적용된다. SUV의 3열 시트는 불편하다는 선입견을 바꾼 인테리어다. 6인승은 2열에 2명, 7인승은 3명이 앉을 수 있다. 2열 시트는 전자식 버튼으로 접을 수 있다. 각 열의 시트를 전방 시야가 겹치지 않도록 배치한 것도 특징이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326L인데, 최대 2120L까지 확장할 수 있다.

뉴 X7에는 22인치 대형 휠과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주행 상황에 맞춰 자동으로 서스펜션 높이가 조절되는 기능)이 장착됐다. 적재 모드로 설정하면 기본 모드보다 차체가 40㎜ 낮아진다. 쉽게 짐을 실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주행을 시작하면 자동으로 기본 높이로 올라간다. 스포츠 모드를 선택하거나 주행속도가 시속 200㎞를 넘어가면 차체가 기본보다 20㎜ 낮아진다. 속도가 시속 30㎞, 시속 60㎞, 시속 140㎞로 올라갈 때마다 세팅이 자동으로 바뀌는 방식이다.

다양한 주행보조 시스템도 적용됐다. ‘스톱&고’ 기능이 있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대표적이다. 차로제어 보조장치와 차로 변경 경고, 차로 이탈 경고, 측면 충돌방지 기능이 포함된 차로 유지 보조장치, 회피 보조, 측방 경고 등도 기능에 포함됐다.

가격(부가세 포함·개별소비세 인하 적용)은 △뉴 X7 xDrive30d 디자인 퓨어 엑셀런스 6인승 모델 1억2480만원 △뉴 X7 xDrive30d M 스포츠 패키지 모델 1억2780만원 △뉴 X7 M50d 모델 1억6240만원 등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