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코퍼레이션의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자회사 제네웰은 유착방지제 '가딕스(Guardix) SG'의 임상 논문이 글로벌 학술지인 메디슨(Medicine)에 게재됐다고 29일 밝혔다. 메디슨은 의료과학 전문 분야에서 국제과학기술인용색인(SCI)급으로 평가받는 학술지다.
제네웰은 2013년부터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통해 서울성모병원을 포함한 7개의 가톨릭 의과대학 계열 병원에서 22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근치위절제술 후 복강 내 유착의 방지를 위한 유착방지제의 효과'를 주제로 임상을 진행했다. 수술 후 1년 간 추적 관찰 결과 장기의 유착에 의해 발병되는 소장폐색이 기존 20%에서 7.3%로 의미 있는 감소를 보였다.
제네웰의 가딕스 SG는 전문 의료 현장에서 수술 후 조직이나 장기가 비정상적으로 달라붙는 현상을 억제하는 유착방지제다. 사용 전에는 용액(Solution) 상태로 주사 주입 시 사용이 편리하고 체내에 적용 후 겔(gel) 상태로 변하는 체온 감응형 제품으로 성능 및 효과가 우수하다.
제네웰은 기존 수입에만 의존하던 유착방지제를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 시장에 출시해 큰 성공을 거뒀으며 한미약품의 의료기기 전문 자회사 한미헬스케어와 협력해 현재까지 국내 유착방지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임상 논문 제1 저자인 김성근 여의도성모병원 교수는 "메디슨의 논문 게재는 가딕스 SG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향후 전문 의료 현장에서 유착방지제를 선택하는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동준 제네웰 대표도 "가딕스 SG가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에 게재됨으로써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이를 계기로 유럽과 일본 등 메이저 시장 진출을 위해 진행 중인 글로벌 인허가를 신속하게 마무리 하는 등 가딕스 SG의 글로벌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