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브라질 이어 멕시코 본격 진출
"해외서 새 수익기반 마련"
KEB하나은행은 멕시코에 현지법인을 개점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고 27일 발표했다. 포화된 국내 시장을 넘어 새로운 수익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KEB하나은행은 법인 설립을 계기로 멕시코에 진출한 자동차·전자·철강 등 한국 기업의 전문 금융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목표다. 멕시코는 북미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꼽히는 곳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멕시코 기업을 위한 금융서비스도 발굴해 현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개점식에는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김상일 주멕시코 대사, 아달베르토 팔마 고메즈 멕시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지 행장은 “파나마와 브라질에 이어 중남미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3년 내 세계 6개 대륙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로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현재 24개국 180개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일본 후쿠오카 출장소를 지점으로 전환하고 인도 구루그람 지점을 신설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대만과 모로코 신규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