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진실 밝히라며 '성명서' 발표
학교폭력 연루로 탈퇴한 멤머 이은 의혹 제기
인기 그룹 '잔나비'의 소속사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접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업가 최 모 씨의 사업에 아들인 멤버가 관련됐다는 보도를 적극 부인하고 나섰다. 오히려 뉴스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며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접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업가 최 모 씨가 사기와 횡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최 씨의 부동산 개발사업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돈을 돌려받지 못한 투자자들의 소송이 확인됐다.
문제가 되는 대목은 최씨의 경영활동에 두 아들이 개입했고, 이 중 한명이 유명밴드 보컬이라는 점이다. 최 씨는 전화 인터뷰에서 "명의신탁한 것일뿐 두 아들은 경영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보도 화면의 모자이크 처리 등으로 네티즌들은 '잔나비'의 멤버 최종훈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인디밴드 갤러리에서도 해명을 촉구하는 성명서가 올라왔다. 팬들로 추정되는 이들은 "잔나비의 한 멤버가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그에 대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다른 멤버에 대한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다"며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기에 입장표명 촉구 성명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잔나비 멤버인 유영현은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논란에 속에 전날인 24일 그룹에서 자진 탈퇴했다. 커뮤니티 글에서 촉발된 학교 폭력 논란은 사실로 확인되면서 멤버 탈퇴로 이어졌다.
여기에 부친의 사업에 주요 멤버가 연루됐다는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소속사는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은 25일 공식입장을 통해 해당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소속사는 "어제 한 방송사의 뉴스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뉴스로 보도된 해당 내용은 일절 사실이 아니며 저희 페포니뮤직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소속사는 "보도에 거론된 두 아들 또한 아버지의 사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관련 조사를 받은 적도 없습니다"라며 "허위 사실을 유포할 시 법적 강력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잔나비 소속사 공식입장이다.
안녕하세요 페포니뮤직입니다.
어제 한 방송사의 뉴스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뉴스로 보도된 해당 내용은 일절 사실이 아니며 저희 페포니뮤직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보도에 거론된 두 아들 또한 아버지의 사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관련 조사를 받은 적도 없습니다.
현재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들이 무분별하게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유포되고 있어 이에 있어 법적 강력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를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