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무역전쟁 우려·퀄컴 불안에 '하락'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하락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와 퀄컴의 반독점법 위반 판결에 따른 주가 폭락에 투자심리가 경색됐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0.72포인트(0.39%) 하락한 25,776.6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09포인트(0.28%) 내린 2,856.27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4.88포인트(0.45%) 떨어진 7,750.8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美재무장관 "미중 무역협상 희망적…이전 논의 토대로 협상 가능"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향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희망적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로이터 등 보도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이전까지의 논의를 기초로 삼아 진전이 가능하다면 새로운 협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나는 우리가 테이블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여전히 희망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아마 앞으로 30∼45일 동안은 어떤 결정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올린 데 이어 3000억달러 규모 이상의 나머지 제품에 대해서도 준비 중인 25%의 관세 부과와 관련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여야4당 대표, 봉하마을 집결…'노무현 10주기' 추도식 참석
여야 4당 대표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 참석을 위해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집결합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오후 2시 열리는 추도식에 나란히 참석할 예정입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불참합니다. 추도식에는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등 유족과 문희상 국회의장, 당정청 핵심 인사들도 대거 모입니다.
◆부시 前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면담…盧 10주기 추도식도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조지 W.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면담합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입국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부시 전 대통령의 이번 면담은 북미 간 비핵화 협상 교착 국면에서 이뤄지는 만큼 북미 대화 재개의 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마친 후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이 열리는 봉하마을로 향합니다.
◆국제유가, 美 원유재고 증가에 급락
간밤 국제유가가 급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7%(1.71달러) 떨어진 61.4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소식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원유재고가 47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재고가 감소할 것이란 전문가들의 전망과는 반대 흐름을 보였습니다.
◆美 Fed, 기준금리 동결기조 재확인…"인내 당분간 적절"
미국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재확인됐습니다. 4월30일부터 5월1일까지 열린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참석자는 기준금리에 대한 현재의 '인내' 기조가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이나 인하도 아닌, 동결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입니다. Fed는 "위원들은 적당한 성장과 약한 인플레이션 압력 환경 속에서, 글로벌 경제와 금융 조건이 지속적으로 개선된다고 하더라도 향후 기준금리 조정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현재의) '인내적 접근'이 당분간 여전히 적절할 것으로 봤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날씨 맑음…낮 최고 33도 더운 하루
목요일인 오늘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을 전망입니다. 대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르며 더울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3∼7도 높은 23∼33도로 전망됐습니다.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5도 이상 크게 벌어지겠습니다. 미세먼지는 서울·인천·경기남부·충남·호남권·제주권에서 '나쁨' 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였습니다.